비트코인으로 준비하는 트럼프 시대[트럼프 2.0]

블랙홀처럼 동그란 트럼프의 입이 인상적이다

 
트럼프 2.0

트럼프의 귀환, 놓쳐서는 안 될 정책 변화와 산업 트렌드

- 김광석 , 박세익 , 박정호 , 오태민 저자(글)
 

저는 이렇게 시류를 타는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태민 작가님의 글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태민 작가님의 파트를 읽으시면 현 시점 미국과 비트코인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김광석 교수님과 박정호 교수님은 트럼프와 해리스의 정책 방향, 그리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강·정책을 비교하며 각각의 후보가 당선됐을 때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식의 예측 자체가 맞추기도 어려울뿐더러, 혹여 맞춘다고 해도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오태민 작가님은 트럼프 시대가 올 것을 예측하고, 이에 따른 비트코인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리스가 당선되더라도 시점만 달라질 뿐 비트코인의 역할 자체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박세익 전무님은 대선의 결과와 무관한 '퀀트적 관점'에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해주셔서 흥미로웠습니다.
평소 퀀트 분석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이번 대선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비트코인은 미국 입장에서 나쁜 선택지들 중에 가장 좋은 선택지입니다.
p.134

 
저는 비트코인과 오태민 작가님의 글에 특히 관심이 많아, 그 부분에 대해서만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1장. 트럼프는 왜 비트코인을 들고왔는가? 비트코인이 선거공학적으로 어떻게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2장. 달러 기축통화 시대가 트럼피즘을 어떻게 불러일으켰는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3장.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달러본위제의 작동원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4장.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오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5장.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정인 갈등 속 비트코인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태민 작가님의 파트만 읽어도 책값을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견해도 좋은 인사이트를 주기에, 책 전체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분량이 그리 많지 않고 가독성도 좋아서, 저처럼 독서가 느린 사람도 며칠 안에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의 내용이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와 [신사임당]에 올라와 있는 영상과 똑같기 때문에, 영상을 먼저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