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간증서[21가지 교훈]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읽어보고싶다

 

21가지 교훈

비트코인 토끼굴에 빠지면서 배운 것들

- 비트코이너 지지 저자(글) · 포우 팀 번역

 

귀여운 토끼 표지, 141페이지의 얇은 분량, 그리고 작은 판형 덕분에 비트코인 백서를 읽은 뒤 바로 접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난해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내용 자체가 어렵기 때문은 아닙니다.
내용은 대체로 간단하고 명료해 이해하기 어렵지 않지만, 마치 종교적 간증서를 읽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 데다 여러 이야기가 파편적으로 전개되어 초반에는 다소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각 파편을 하나씩 살펴보면, 모두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렇게 여러 파편을 스쳐 지나가듯 읽어보는 것이 오히려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은 비트코인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나요?" 이 질문에 짧은 트윗으로 대답하려다 처참하게 실패하고야 깨달았다. 배운 것이 너무 많아 단번에 대답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이다.
p.17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라면 느꼈을 감동과 깨달음, 희망 등이 이 책에 잘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책의 형식 역시 어느 정도 이해가 되더군요.

언젠가 제가 비트코인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면, 이 책을 다시 펼쳐보거나,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21가지 교훈 중 하나를 골라 참고하는 식으로 다시 읽어보게 될 것 같습니다.

지혜로운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을 이정표 삼아 비트코인 토끼굴 속으로 좀 더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rjFH1HZ0uI&list=PLj4Mj5ahIIh4WmDWfDKplVkuv5BbiwRIe

 

유튜브 채널 "포우"에서 오디오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